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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의 원인이 되는 한 가지 사례는 바로 한겨울 추위로 인해 물이 얼어버렸을 때입니다. 물이 얼었을 때는 당연히 누수가 체크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언제 누수가 확인될까요? 이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싱크대 온수 안나옴
오늘 저희는 양주 덕계동의 오래 된 빌라를 다녀왔습니다. 몇 군데 업체에서 다녀가셨는데 빌라 전체가 물이 안나오다 보니 결국 포기하고 가셨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지혜로울 수 있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공사 현장이 있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했는데도 성과가 없다면 빨리 결정을 내리고 철수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난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빨리 수도 배관을 다시 녹여야 화장실도 사용하고 설거지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에게까지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가 해빙기를 두 대를 가지고 녹이는 모습을 보고 여기구나 싶어 연락을 주셨다고 합니다.
도착해서 이전 업체가 어떻게 작업을 했는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저희는 옥상에서 작업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이곳은 물탱크를 사용했었지만 사용을 중단하고 그 배관을 연결해서 아래로 내려 보낸 케이스입니다. 수도설비는 다양한 배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배관이 얼었을 때 지체하면 녹이는데 시간과 돈만 더 들어갑니다.
전체적인 배관은 25짜리 주름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배관은 에이컨 배관입니다.계량기 역시 하나로 세 동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세대를 위해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사실은 저희가 사는 아파트도 오늘 강추위로 수도시설에 문제가 생겨 몇 시간 단수가 되었습니다.
물이 얼기 시작하면 팽창하면서 그 단단한 수도배관 역시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그러다 터져버리는 것이 수도동파입니다. 배관연결 부속이 터져나가기도 합니다. 얼었던 물이 녹기 시작하면 그 갈라지고 터진 곳으로 물이 세차게 흘러나오면서 강력한 누수를 형성하게 되는 겁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이때는 이미 계량기 주변이나 내부 바닥에 생겨난 물바다를 보시게 될 겁니다
전기 해빙기
이번 현장은 스팀해빙기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배관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해빙기를 사용할지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만약 이번 현장에서 스팀해빙기를 사용해도 싱크대 물안나옴 문제는 해결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전기 해빙기가 더욱 효율적이었습니다.
연결하고 기다리니 시간이 지나면서 뿌드득 소리와 함께 물이 다시 통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옥상에서 물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지만 1층에는 물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출되어 있는 에이컨 배관을 스팀해빙기로 녹이려고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되서 집주인 분이 물이 다시 나온다면서 흥분된 목소리로 저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스팀해빙기를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출배관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도중에도 수도 관리에 대한 방송이 나오고 있네요. 노출배관은 바람과 추위를 직접적으로 맞기 때문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바로 얼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이 다시 잘 통하는 것을 본 후 보온재를 한겹 더 입혀서 테이핑 작업해 주었습니다. 전기 해빙기를 사용한 결과 양주에서 진행한 언수도녹임 해빙 작업은 아주 잘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배관이 언젠가는 녹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은 너무 무모한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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