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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하루가 멀다 하고 고물가로 신음하고 있다. 이제 내 월급만 오르면 다 올랐다 싶을 정도인데 여전히 이것만은 횡보 중이다. 난방비 상승으로 가뜩이나 얇은 지갑이 애처로워 보인다. 때마침 경기도가 내놓은 긴급지원대책이 있어 공유해 본다.
대책의 취지
최근 난방비가 급등하면서 전례없는 난방비 폭탄을 맞은 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12월과 1월에 연이어 있었던 혹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고자 200억 원이 투입되었다.
지원대상
이번 대책은 노인과 장애인가구, 노숙인 시설,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지원되며 도민 총 43만5564명, 6225개의 시설이 지원받을 수 있다. 비용은 20만 원과 40만 원 지원대상으로 분류가 된다. 20만 원을 지원받는 대상에는 기초생활수급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다. 그리고 중증장애인들 역시 동일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40만 원을 지원받는 대상에는 도내 노숙인 이용생활시설 18개소가 들어간다. 5421개의 경로당(한파쉼터) 역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 786개소도 해당한다.
난방 사각지대
어떤 정책이든 사각지대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각자의 상황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을 찾아내고 발굴하기 위해 전용 콜센터(031-120)를 운영한다고 한다. 만약 위에 해당한다면 "정부24" 홈 페이지로 들어가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글을 마치면서..
얼마 전 일을 하면서 한 분이 자기 집 이번 달 난방비가 30만 원이 넘게 나왔다고 이야기한 것이 생각난다. 그분은 빌라에 혼자 거주하는 분 같았다. 난방비에 전기세까지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 급등하면서 삶이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많이 나온 세금에 한숨이 늘어간다. 하지만 이건 그분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나 역시 이번 달 받을 난방비 고지서가 걱정이 된다. 하지만 이건 한국만의 문제도 아니다. 전 세계 어느 곳이나 지금 물가가 치솟으면서 경제가 휘청이고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을 접하게 된다. 위드코로나에 접어들면서 언듯 보기에는 코로나 이전에 점점 다가서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조금만 자세히 살피면 과거 경제위기 때 느낀 감정과 비슷함을 갖게 된다. 당시에는 중학생이었지만 그 시절에도 하루의 삶이 얼마나 고되고 어려운지 부모님을 바라보며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나 역시 이 어려움에 마주하고 있다. 이제는 난방비 지원이 차상위 계층으로도 확대되었다고 하니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다음 번 맞게 될 겨울에는 어떤 일들이 있을지 걱정도 되면서 사뭇 궁금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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