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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수도녹이기 어려운 이유와 현상

     

     

    눈이 내리고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기온이 하강하면 우리는 알고 있다. 다음 날 수도가 얼게 될 것이라는 걸 말이다. 이전에 한 번이라도 수도를 녹여본 경험이 있다면 나의 말에 공감할 것이다.  어떤 분은 잠깐의 방심으로 수 십만 원의 비싼 수업료를 치르시는 분들도 있다. 그러면 왜 수도가 얼면 녹이기 어려운 것일까? 물은 얼면서 어떤 피해를 일으킬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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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 수도해빙의 어려움

       

       

      서론에서 말을 했듯이 어느 날 갑자기 기온이 내려간다고 해서 얼지는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인데 바로 땅 속의 지열 때문이다. 겉은 차갑지만 아직 땅속은 여름과 가을을 지난 열기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추위로 물이 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추위를 겪으면서 땅은 냉기를 머금게 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땅도 추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습도가 높고 거기에 눈까지 내리게 된다는 소식이 들리면 우리 같은 설비업자들은 기대감을 갖는다. 아! 내일은 많이 바쁘겠구나.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 물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 없이 잠자리에 들고 있겠지만 바로 그때가 주의를 기울일 시기인 것이다. 일명 물이 보내는 신호라 여기면 된다. '나 내일 언다. 조심해라'.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수도를 방치해 둔 많은 가정과 식당은 다음 날 나오지 않는 물에 엄청 당황하게 된다. 출근도 해야 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물이 안 나오니 음식을 준비할 수 없는 것이다. 물은 얼기 시작하면 금방이다. 10~30분 만에 쉽게 얼어버린다. 단! 조건은 물이 틀어져 있지 않는 상황에서 말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얼기 시작한 물은 삽시간에 안쪽까지 파고 들어간다. 이렇게 얼어버린 범위가 길어질수록 당연히 녹이는 시간도 비례한다. 아무리 업자들을 재촉해도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날이 추운 날에는 이곳 배관을 녹이고 저쪽 배관을 녹이러 가면 얼마 되지 않아 이곳이 다시 얼어버린다. 그리고 배관은 중간중간 여러 다양한 모양의 부속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그 부속들은 이리 꺾이고 저리 꺾이며 방과 주방으로 들어간다. 이런 꺾여있는 부속을 지나 해빙 작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압력솥에 해빙 호스를 연결해서 녹이는 장면들이 유튜브에 간혹 나오는데 그걸로 다 될 것 같으면 아무 걱정이 없을 것이다. 만약 꺾인 곳도 부드럽게 들어가는 해빙호스를 누군가가 만들어낸다면 그는 반드시 큰 상이라도 줘야 한다.   

       

       

       물이 얼면서 생기는 현상들

       

      과학 시간에 잠깐이라도 집중을 했다면 이건 누구나 알 것이다. 당연히 물보다는 얼음이 부피가 크다. 따라서 동일한 크기의 배관 안에서 얼음은 팽창을 하게 된다. 배관 역시 따라서 부풀기 시작한다. 이전에 이 내용에 대해 자세히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배관은 팽창을 하다가 그 압력을 한도 이상으로 받아버리면 부속이 터져버리거나 배관이 찢어져 버린다. 그렇게 단단한 배관 부속 역시 두 동강을 낼 수 있는 것이 얼음이다. 그 쪼개진 부속을 보면 아마 모든 분들이 깜짝 놀랄 텐데 아쉽게도 사진촬영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배관이 찢어져 문제가 발생해도 당시에는 누수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지, 물이 안 나오니 답답해할 뿐이다. 이제 여기서 사람들은 두 가지 선택을 한다. 이 안 나오는 수도를 내가 계속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으로 대체하고 날씨가 따뜻해질 때까지 이것을 놔둬도 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어느 선택을 하든 그것은 당사자의 몫이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상황이든 물이 얼었다면 배관 내에서는 이미 배관에 충격이 가해졌을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그 수도를 사용해야 한다면 녹이는 과정에서 발생할 강력한 누수를 생각해야 한다. 누수가 없다면 그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봄까지 놔둘 것이라면 날이 따뜻해질 때 계량기를 열어보고 누수가 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혹은 갑작스레 수도세가 많이 나온다면 이것은 거의 100%가 동파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결론

       

      살면서 실수 안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이미 상황이 안 좋다면 가능한 한 빨리 원상복구를 하는 것이 좋다. 당연히 얼음이 조금만 있을 때 녹이는 것이 돈과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 아닌가? 이제 올해는 지나갔으니 내년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반드시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방심하다가 코 다치는 정도가 아니라 스트레스로 뇌 상하게 하는 것이 해빙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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