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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집에서 거주하는 이상 알기 싫어도 알 수밖에 없는 단어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누수"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과 더불어 집 역시도 노화가 되고 갖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막 지었을 때만 하더라도 항상 건강할 줄 만 알았는데 시간이 흐르니 집 역시 이곳저곳 수리할 곳이 늘어난다. 오늘은 누수에 대해 알아보자 

     

    1) 누수의 정의

    2) 탐지의 원리

     

     

    누수란?

     

    정의를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다. 

    • 누수 (漏水)  
    • [명사]
      1. 물이 샘. 또는 새어 나오는 물.
      2. 물시계에서 떨어지는 물.

    집 어딘가에선가 물이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벽에서 발생할 수도 있고 창틀이나 땅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물과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물이 있는 곳에는 누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면 누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어디일까? 정확하게 비율화 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문의를 받은 걸 생각해 보면 대다수가 땅속에서 발생한 누수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땅 속에는 각 집마다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수도배관들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도로 양 옆으로 전깃줄이 끝없이 늘어서 있는 것처럼 우리의 집 아래에는 수도배관들이 이곳저곳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살면서 물을 당연히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원하는 위치까지 물을 가져올 수도관이 필요하다. 냉수, 온수, 난방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디선가 물을 가져와야 하지 않겠는가? 수도국에서 나와 계량기를 설치해 주고 원관을 깔아주면 나머지는 업자들이 나머지 절반을 담당하는 구조이다.  하지만 이 배관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갈라지고 터지기도 하며 연결 부속들이 헐거워져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누수공사는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게 긴 배관 사이에서 물이 새는 곳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경험 많은 기술자들이 그 누수 포인트를 찾아내는 걸 볼 때면 나름 기분이 시원해지기도 한다. 이제 그 원리를 생각해 보자

     

     

    누수탐지

     

    누수탐지란 간단히 말해 물이 새는 곳을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냥 봐서는 결코 알 수가 없다. 특히 땅속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것을 감으로 판단해 이곳저곳 팔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누수탐지기이다. 이것은 청음식 누수탐지기와 가스식 누수탐지기로 나눠 볼 수 있다. 청음식 누수탐지기의 원리는 머리에 헤드셋을 끼고 누수를 탐지하면서 소리의 차이를 분간해 내는 것이다. 누수지점에 가까워질수록 소리가 분명해지고 차이 역시 분명해진다. 하지만 너무 미세한 누수일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며 반대로 너무 심각한 누수일 경우에는 탐지기를 땅에 대보면 전체가 울리는 것처럼 소리가 크기 때문에 그 차이를 구분해 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목적으로 있는 것이 가스식 누수탐지기이다. 청음식의 경우는 배관 속의 물을 완전히 빼고 공기를 집어넣으면 공기가 빠지는 곳을 찾아내면 되는데 가스식의 경우는 공기를 넣는 대신 무해한 가스를 투입한다. 그리고 새어 나오는 가스를 탐지하는 것이다. 가스를 탐지하게 되면 탐지기에서 알림음이 나는데 그것을 통해 문제의 지점을 단박에 포착하거나 범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다음 청음식으로 그 주변을 체크하면서 정확한 지점을 포착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스식의 경우는 시간제한이 있다. 가스를 주입한 후에도 만약 범위를 줄여나가지 못하면 가스가 온 방안에 퍼지게 되어 정확한 지점을 찾는 것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이건 공통적인 문제이긴 하나 보온재가 덮여 있는 배관의 경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누수지점을 덮고 있는 보온재 위로는 소리가 뚫고 올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기술자들이 한두 번쯤 엉뚱한 곳을 파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청음식만으로도 대부분의 누수현장을 해결하는 것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누수의 양에 따라 집에 가해지는 피해도 달라질 수 있으니 만약 수도세가 지난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나왔다면 반드시 누수의 여부를 확인해 보자.